차라리 경찰청장도 민선으로 뽑자

분류없음 2009/06/11 16:34 posted by Daily Bugle
경찰 이야기를 하기 전에, 공무원들 이야기를 먼저 좀 해 볼까 한다.

지방에서도 민선시장을 뽑아, 공무원 조직에서 커서 올라온 사람이 아닌, 시민들이 뽑은 사람들이 공직의 우두머리가 되기 시작한지 좀 되었다.

그렇다면, 시청의 공무원들의 우두머리인 시장이 시민들에 의해 선출된 사람이니, 공무원들은 모두 시장 시민들을 의식하여 시키는 대로 움직일 것이라고 다들 생각할 것이다.

현실은? 천만의 말씀이다.

공무원들이 기본적으로 시장이나 시의원들에 대해서 가지는 생각은 "얼마 안있다가 떠날 사람들"이다.

그들이 뭘시키는, 이 규정 저 규정 들어서 시간 끌고 이리 저리 빙빙 돌리면 시장도 바뀌고 시의원도 바뀌고, 특히 시장은 이것 저것 유권자들 여론에 신경을 쓰느라 왠만한 사안이 아니면 끝까지 챙기지도 못하기 때문에, 시장이 시키는 것도 맘만 먹으면 공무원들은 뭉갤 수가 있다. 물론, 공무원들의 실질적 우두머리인 부시장이나 국장급들이 용인한다는 전제하에서다.

그러면 그 공무원들은 누구를 위해, 누구의 명령에 따라 움직일까?

"퇴임 후에 도움이 될 사람들"이다. XX 당 지구당 뭐 이런 사람들이 그 한가지 예가 될 수 있겠다. (퇴임후에 시의원출마하는 공무원들도 꽤 있다). 당장 시장이 특히 당 내에서 힘을 못쓰는 사람이거나, 진보적 성향을 띈 정당 출신이라면 그러한 경향은 더욱 심해진다. (이명박 시장당시의 서울시청은 예외이다. 이명박은 당시부터 대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었고, 서울시청 공무원들은 그를 "퇴임 후에 도움이 될 사람"으로 보았다.) 그런 사람들이 시키는 일이라면, 산하기관을 동원해서라도 온갖 자료를 만들어 가져다 준다.

그 외에는? 공무원들 스스로를 위해 자기 책임범위의 일만 꾸역꾸역 빵구 안날만큼만 해서 쳐 낼 뿐이다. 토지의 보상이 어떻게 이루어지든, 노점상들이 용역에게 어떻게 짓밟히든, 자기는 위에서 공문 내려온 대로 자기 할일 만 쳐내면 되고, 자기에게 책임만 안돌아오면 된다. 그나마 요즘은 민원이 무섭기 때문에, 자기 맡은 분야 내에서는 민원안들어오게 하려고 노력하기는 한다.

하지만 경찰은? 검찰은? 이들 기관의 수장은 중앙의 정권이 임명하는 사람들이다. 기관의 수장에게는 수장을 지내고 난 후, 즉 "퇴임 후"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이 바로 권력이고, 간부진에게는 그 "수장"의 자리에 올라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들이 바로 권력인 것이다.

그 결과... 작금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권력에게 잘 보이기 위해 헌법이고 시민이고 인권이고, 하다 못해 현행법이고 상관없이 어린아이 손에 든 촛불도 끄게하고, 어제는 시민들을 또 방패로 찍었다.

그들은 시민에게 책임지지 않고, 오직 권력에만 책임을 지는 것이다. 그 권력이 그나마 갖추어진 법적인 제어장치까지도 무시하는 집단이라면 이러한 습성은 더욱 노골적으로 드러난다.

아마 이명박 세력 (정권이라고 해 주기도 싫다)이 이나라 국정을 좌지우지하고 있는 한, 이러한 시스템은 바꾸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2012년이 지나,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고 난 후에는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한다.

경찰과 검찰의 우두머리를 "얼마 안있다가 떠날 사람들"로 채우는, 즉 민선으로 채우는 것이 그 방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경찰의 수장이 민선으로 선출되는 경우, 정권과 수장의 소속 정당이 틀리면 정권에서 경찰을 지금처럼 사냥개로 부려먹기는 어려워진다. 오세훈처럼 같은 당이라서 알아서 기는 경우는 할 수 없지만, 적어도 시민들에게는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그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똑같은 인간들을 찍어준다면... 그건 찍어준 시민들 책임이다. 짓밟혀도 하는 수 없다.

또한, 경찰의 간부들과 권력간의 연결고리를 끊어 버릴 수가 있다. 경찰의 간부들도 승진의 승진을 거듭하다보면, 권력에게 잘 보여야만 그 위로 올라갈 수 있는 레벨이 온다. 지금의 현실이라면, 이들 역시 "퇴임 후에 도움이 되는 사람들"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민선 시장이 이들의 인사권을 쥐게 된다면? 지금의 공무원들 처럼 "곧 떠날 사람"으로 수장을 취급할 지는 몰라도, 경찰의 말단 간부까지 권력에게 충성하는 고리는 끊을 수 있을지 모른다. 수장을 무시하고 권력에 충성하다가는 수장에게 목이 달아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니면 한직으로 물러나서 어디 카운터나 지키겠지.

국방부 장관도 민간인이 하고 있다. 그러니 경찰청장도 민선의 민간인이 못하리라는 법은 없을 것이며, 이것은 중요한 권력기관의 하나인 검찰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조직의 수장을 국민이 직접 선택하지 못하고, 권력에게 그 선택을 맡긴다면, 이들은 영원이 권력의 개로 남을 수 밖에 없다.







또 사람을 방패로 찍었다. (좀 더 과격한 표현을 쓰고 싶지만 참는다.)
"사회가 양분되었다"

"통합이 필요하다"

"사람들이 서로 화합해야 한다"

좋은 말이다.

그런데, 애초에 무엇때문에 사람들이 갈라져 있는지, 그리고 갈라지면 않좋다고 자꾸 떠드는 사람들이 누구인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개방으로 촛불시위가 들불처럼 번졌을 때, 이건 말그대로 촛불 "시위"였다. 길가는 사람을 곤봉으로 두들겨 패지도 않았고, 분향소를 군화발로 짓밟지도 않았다. 사람들은 정말 세계가 놀랄만한 성숙된 수단으로 자신의 정치적 의사를 표출하였다.

정치적 의사의 표출은 분열과 거리가 멀다. 오히려 못하게 하는 게 이상한 거지.

그런데 거기서 현 집권세력과 견찰, 수구들은 어떻게 대응했는가?

일일이 말하기도 피곤하고 열받는다. 무자비하게 짓밟고, 매도하고, 콘테이너로 스스로를 둘러쳤다.

노무현 대통령의 억울한 서거 (토달생각 하지 마라. 천신일 같은 사람은 영장기각이고, 이명박이는 곰탕집에서 조사했다. 전에는 이런 짓을 해 놓고 전직 대통령 온가족을 불러서는 들들 볶아 논 주제에).

온 국민의 분노와 슬픔의 표출. 여기에도 분열은 안보인다. 정당한 슬픔이요, 정당한 분노다. 500만명 이상이 꽃을 들고, 담배를 들고 조문을 하고 눈물을 흘렸다. 이런게 분열 책동인가?

그런데, 이어지는 조문 물결에 경찰과 정권은 어떻게 대항했나?

명동에서 구경하던 외국인까지 잡아갔다.

그런짓을 해 놓고, 누구 맘대로 노통의 유지가 국민 화합이라고 떠드는가?

그네들이 항상 분열, 화합 이런 이야기를 할 때에는, 지들이 수세에 몰렸을 때 뿐이었다.

화합을 하자는 놈들이 별로 혐의도 뚜렷하지 않은 사람을 온가족 불러 조사하고, 군화발로 짓밟나? 평화적으로 조문하는 사람들을?

그래놓고는 여론이 나빠지자 하는 말이 "우리나라가 6.25 때 만큼이나 분열되어 있다"...

그럼 어떻하라난 거냐. 국민 화합을 위해 이런 꼴을 보고 그냥 넘어가라고?

삼성의 편법승계는 무죄고, 천신일 영장 기각하고, 이명박은 곰탕집에서 조사하고, 경찰이 생사람을 두들겨 패도 그럼 국민의 화합을 위해 참으란 거냐?

그게 화합이냐? 짓눌러 놓는거지. 80년대 처럼

이건 뭐... 쌈잘하는 녀석이 다른 놈들 실컷 두들겨 패놓고, 왜 때리냐고 대드니 "야, 친구끼리 사이좋게 지내야지 뭐 그런거 가지고 그러냐" 하는 꼴이 아닌가?

이런 녀석에게는 화합도 친구도 필요없다.

"격리"가 필요하지.

글이 좀 길어졌구면.. 예전 같으면 피곤해서 일일이 이렇게 쓰지도 않았겠지만, 나는 이제 글을 쓴다.

왠줄아냐?

니들이 내가 글을 쓸 권리를 빼앗아가지 못하도록, 지키기 위해서다.

옛날 나치 독일에서 처럼, 유태인, 공산주의자, 카톨릭이 모두 잡혀가도록 침묵하다가 폭거의 희생양이 된 독일 시민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다.

그리고 기억해 둬라. 사람들의 학습효과가 생각보다 무섭다는 것을.

다음번에는 어설픈 과거사 청산은 없다. 확실하게 도려낼 것이다.

유시민이 예기 했지? 잠결에도 잊지 않는다고

경찰 내부의 양심선언을 기대한다.

분류없음 2009/06/03 09:56 posted by Daily Bugle
뭐 길게는 안쓸거고...

상황이 이쯤되면, 더도 덜도 아니고 완전 80년대다.

어떻게 2년만에 경찰이 2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서 "회춘"을 하셨는지 어이가 없을 뿐이다.

정권이 바뀌면, 이건 옛날 5공 청문회 수준의 역사 청산작업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알겠는가? 그네들이 지금 하는 짓은 우리가 청산하려고 노력해 왔던 "과거사"의 반복이란 말이다!

대한민국 경찰이 모두 로보트도 아니고, 이런 어처구니 없는 짓을 모두가 좋아서 하지는 않을 것이라 본다.

전경이든, 순경이든, 말단 지휘관이든, 이런 인권탄압은 못해먹겠다고 한사람이라도 양심선언을 해라. 이스라엘의 군인들조차도 팔레스타인양민학살 못해먹겠다고 양심선언 하지 않는가?

누구라도 양심선언을 하지 않는다면, 후일 정권이 바뀌고 "민주화"가 다시 이루어질 때 쯔음, 경찰 (검찰과 마찬가지)는 모두 도맷금의 "과거사 청산"의 대상이 될 것이다. .. 하긴 누가 양심선언을 하더라도 책임이 있는 놈들은 "청산"의 대상이 되어야 하겠지만!!

대한민국 경찰중에 단 한사람이라도 양심이 있는 인간이 있기를 기대해 본다... 너무 큰 기대를 하고 있다는 것은 나도 알고 있지만서도.